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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세 소녀까지…시리아 반군 '성적 지원' 파문

<앵커>

시리아 반군 측이 여성들을 성 노리개로 동원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카이로에서 윤창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올해 16살의 이 튀니지 소녀는 지난 4월 시리아 반군을 돕겠다며 튀니지를 떠났습니다.

그녀의 역할은 병사들을 위로한다는 명분으로 잠자리를 같이 하는 것.

튀니지에 남은 가족들은 걱정에 눈물로 세월을 보내고 있습니다.

[16세 피해 여성 아버지 : 16살짜리 어린아이입니다. 어떻게 그럴 수 있습니까? 이슬람주의자들이 완전히 세뇌시킨 겁니다.]

이 소녀처럼 성 노리개로 시리아 내전에 가담한 여성들은 튀지니에서만 수백 명에 달합니다.

여성도 반군 병사의 성적 욕구를 해소하는 역할로 성전에 참여해야 한다는 근본주의자들의 선동에 세뇌당한 것입니다.

[19세 피해 여성 : 성(性)으로 전쟁에 참여하는 게 종교적 의무라고 했고 천국에 가려면 반드시 참여하라고 했어요.]

전선을 떠돌며 많게는 1백여 명의 남자들을 상대했던 여성들은 아이를 임신한 채 고향으로 돌아오기도 했습니다.

[33세 피해 여성 : 포로로 잡힐 때까지 매일 서너 명의 병사들과 잠자리를 했습니다.]

일부 근본주의자들은 자신의 아내까지 반군 병사들에게 보내고 있습니다.

종교의 이름으로 모든 것을 정당화하려는 일부 광신도들의 행태에 대해 중동은 물론 전 세계가 경악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오광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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