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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선 성공' 메르켈 총리, 비결은 '포용의 리더십'

<앵커> 

독일 총선에서 메르켈 총리가 3선에 성공했습니다. 엄마 리더십이 비결이라는데 뭔지 들어보시죠.

파리에서 서경채 특파원입니다.



<기자>

투표 직후부터 메르켈 총리는 승리를 자신한 듯 밝게 웃었습니다.

개표 결과 집권 여당 연합은 41.5%의 지지를 얻었습니다.

단독 과반에 5석 모자라는 압승입니다.

[메르켈/독일 총리 : 우리는 많은 책무가 있지만 최선을 다해 잘 해낼 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3선에 성공한 메르켈은 앞으로 4년 임기를 채우면 11년을 집권했던 영국 대처 총리를 넘어서게 됩니다.

대외적으론 독일 우선, 대내적으론 실용주의 노선이 재집권 비결로 꼽힙니다.

남유럽 재정 위기 때는 해당 국가들의 긴축을 강요해 독일 납세자의 부담을 늘리지 않았습니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나자 원전 폐쇄를 전격 결정해 한창 주가를 올리던 녹색당을 무력하게 만들었습니다.

육아로 고민하는 여성들에게 어머니 연금이나 현금을 지원하는 등 야당의 복지정책도 과감히 수용했습니다.

문제가 생기면 엄마가 알아서 해결해 준다는, 이른바 엄마 리더십입니다.

동독 출신으로 최연소 첫 여성 총리, 그리고 3선.

메르켈은 철의 여인으로 불린 대처와는 다른 포용의 리더십으로 독일 정치사를 새로 써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종희, 영상편집 : 김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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