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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졸 구직자 늘고 채용 줄고…최악의 '취업 전쟁'

<앵커> 

주요 기업의 하반기 공채가 한창입니다. 일자리 원하는 사람은 늘었는데 자리는 줄어서 힘든 취업시장이 될 것 같습니다.

김현우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강남의 취업 면접 전문 학원입니다.

기업의 면접 비중이 높아지면서 취업 준비생들의 발길이 늘고 있습니다.

[심재유/취업 준비생 : 제가 발휘할 수 있는 경쟁력은 다양한 분야에 대한 도전 경험이라고 생각합니다.]

취업 준비생들의 목표는 대부분 대기업입니다.

하반기에 300명을 뽑는 KT엔 4만 5천 명, 220명을 뽑는 기업은행엔 2만 1천 명이 몰렸습니다.

오늘(23일)부터 입사원서를 받는 삼성에도 지원자들이 폭주했고, 오늘 원서를 마감할 예정이던 LG 전자는 접수 사이트가 한때 불통 돼 마감 시한을 모레(25일)까지 연장했습니다.

[황보람/취업 준비생 : 대학 등록금이나 이런 것들을 투자를 한 거잖아요, 말 그대로. 투자를 했는데도 불구하고 그것에 대해서 산출을 뽑아내야 하는데, 아무래도 대기업 쪽으로 많이 가려고 노력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하반기 대기업 채용 규모는 2009년 금융 위기 수준으로 줄어들었고, 공기업과 금융권도 작년보다 20% 가량 줄었습니다.

[박명수/한국고용정보원 선임연구원 : 평생 직장이 아니라, 평생 직업을 찾는다는 관점에서 괜찮은 중견기업, 괜찮은 중소기업에 들어가서 자기 일을 찾아가는 그런 기회를 한번 적극 찾아보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대졸 구직자들도 이른바 강소기업들로 눈높이를 낮추는 인식 변화가 필요해보입니다.

(영상취재 : VJ 홍종수, 조무환, 영상편집 : 유경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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