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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제차, '비싼' 수리비 내리고 '낮은' 보험료 오른다

<앵커> 

부당하게 비싸다는 비판을 받고 있는 외제차 수리비를 낮추고 또 너무 낮은 것 아니냐는 지적을 받아왔던 외제차 보험료는 올리는 작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송인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해 수입차의 사고당 평균 수리비는 372만 원으로 국산 차의 세 배에 달합니다.

국산차 보험료가 수입차 수리비로 새는 셈입니다.

이에 따라 보험업계는 수입차 전문 수리업체와 협력해 수리비 거품 제거에 나섰습니다.

이 수입차의 경우 공식 딜러의 수리비 견적은 400만 원이지만 전문 수리업체에 의뢰해 30% 넘게 수리비를 줄였습니다.

[조봉수/수입차 전문 수리업체 대표 : 교환보다는 판금이라든지 재사용할 수 있는 그런 식의 작업을 진행하고, 최소한의 부품을 사용하는 쪽으로 저희가 작업을 진행하는 거죠.]

수리비의 60%를 차지하는 부품 값도 정품과 동일한 애프터 부품 활용을 늘려 낮추고 있습니다.

수입차에 들어가는 오일 필터입니다.

하나는 수입차 회사의 로고가 찍혀 있고 다른 하나는 로고가 없습니다만, 이 두 제품 모두 똑같은 회사에서 만든 동일한 제품입니다.

로고 없는 제품을 쓰면 부품 값을 40% 가까이 줄일 수 있습니다.

[이승환/수입차 부품 전문업체 대표 : 품질상 차이는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수입차 제조사에다가 포장해서 (수입차) 로고를 찍어 납품하면 순정품이 되고요, 그런 포장 없이 자사 로고랑 자사 품번만 찍어서 판매하면 애프터 부품이 되는 겁니다.]

금융감독원은 수입 차종별로 손해율을 따진 뒤에 내년도 보험료 조정 때 반영할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 최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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