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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의원 42% 야스쿠니 신사 참배…우경화 심각

<앵커>

올해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한 일본 정치인 명단이 공개됐습니다. 일본 우익 단체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전체 의원의 42%라는데 점점 늘고있습니다.

한정원 기자입니다.



<기자>

일본의 우익단체인 '영령에 보답하는 모임'의 홈페이지에 올해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한 것으로 기재돼 있는 일본 의원 명단을 민주당 인재근 의원이 공개했습니다.

이 명단에 따르면 올 4월 춘계 예대제와 8월 15일 종전기념일에 야스쿠니 신사를 직접, 간접 참배한 일본 의원이 306명인 것으로 집계돼 있습니다.

전체 일본 의원 722명 중 42%가 참배했다는 얘기입니다.

특히 한일의원연맹 소속 의원도 107명이나 포함돼 있습니다.

또 아베 총리의 친동생 기시 노부오 의원과 A급 전범으로 종신형을 받았던 히라누마 기이치로의 양자인 히라누마 다케오 의원, 총리 재직시절 매년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했던 고이즈미 전 총리의 아들 고이즈미 신지로 의원도 명단에 올라 있습니다.

강창희 국회의장과 한일 과거사 문제로 설전을 벌였던 고노이케 요시타다 의원도 들어 있습니다.

[고노이케 요시타다 일본 참의원/지난달 8일 : 가는 말이 고와야 오는 말이 곱다는 한국 속담이 있습니다.]

인재근 의원은 일본 의원들의 신사참배 횟수가 6년 만에 4배 이상 늘었다고 지적했습니다.

외교부는 공개된 명단을 이미 확보하고 있었지만, 정확한 자료인지 확신할 수 없어 참고만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도쿄 경찰은 톨루엔이 든 페트병과 라이터를 소지한 채 야스쿠니 신사를 무단 침입한 혐의로 한국인 남성 강 모 씨를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전경배, 영상편집 : 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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