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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냐군, 쇼핑몰 테러 진압…"남은 인질 살해" 위협

<앵커>

케냐 쇼핑몰 인질극은 군이 진압에 나서서 인질 대부분을 구출했지만 상황 종료가 아닙니다. 테러범들이 남은 인질들을 살해하겠다면서 저항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정유미 기자입니다.



<기자>

총소리에 놀란 사람들이 황급히 몸을 숙이고 뛰어갑니다.

[무슨 일이니?]

테러 공격이 시작된 직후 한 외국인 여성이 찍은 쇼핑몰 내부 영상입니다.

[이쪽에 계세요. 나가지 마세요.]

이 여성은 직원의 안내로 5시간 동안 숨어 있다 무사히 대피했습니다.

소말리아 반군 단체 알 샤바브가 주도하고 있는 인질극은 사흘째 계속되고 있습니다.

어제(22일) 저녁 케냐군이 진압에 나서 인질들을 거의 구출하고 쇼핑몰도 대부분 장악했습니다.

[사이러스 오구나 대령/케냐 국방부 대변인 : 테러범들은 쇼핑몰 곳곳에 흩어져 있습니다. 그러나 쇼핑몰 대부분은 케냐군이 장악한 상태입니다.]

그러나 10명 이내의 인질들이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알 샤바브는 진압에 맞서 남은 인질들을 살해하겠다고 협박하고 나선 가운데 케냐군은 추가 진압 작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번 테러로 현재까지 한국인 1명 등 69명이 숨지고 200여 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63명이 실종 상태라 희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한때 연락이 닿지 않았던 한국인 여대생 이 모 씨는 케냐의 다른 지역을 여행하고 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영상편집 : 김종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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