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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국회 등원 결정…물꼬 튼 국회 정상화

<앵커>

50일 넘게 장외투쟁을 벌인 민주당이 오늘(23일) 정기 국회에 참여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이로써 정기국회는 개원 3주 만에 가까스로 정상화 물꼬를 텄지만 아직도 산 넘어 산입니다.

이 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민주당은 오늘 의원총회를 열어 조건 없이 국회로 전면 복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국정원 개혁을 주장하며 거리로 나선 지 53일만입니다.

[김한길/민주당 대표 : 의원직을 거는 결기 대신에, 죽기살기로 일하겠다는 결기로 국정감사 등 의정에 임해주실 것을 요청드립니다.]

국회 파행에 대한 비판적인 여론을 감안할 때 적극적인 국회 활동을 통해 현 정부의 국정 운영을 비판하는 게 낫다는 판단을 내린 겁니다.

다만, 원내 활동과 별도로 김한길 대표는 전국을 돌며 장외 투쟁을 계속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새누리당은 민주당의 국회 복귀를 환영하면서도, 야당의 정치공세가 강화될 가능성을 경계했습니다.

[최경환/새누리당 원내대표 : 민생을 이길 정쟁이 어디있겠습니까. 모든 현안을 지금부터라도 국회 안에서 머리를 맞대고 여야가 논의해야 합니다.]

여야는 정기국회 의사일정 협상에 착수했습니다.

협상이 순조롭게 이뤄질 경우 다음 달 초 교섭단체 대표연설에 이어 이르면 다음 달 7일, 늦어도 14일에는 국정감사가 시작될 전망입니다.

우여곡절끝에 파행 3주만에 정기 국회가 정상화 수순에 들어가긴 했지만 무대만 국회로 옮겼을 뿐 여야 대치 정국은 계속 이어질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영상취재 : 전경배, 영상편집 : 김종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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