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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둑걱정 없어요"…싱가포르 범죄율 29년 만에 최저

세계적으로 가장 안전한 국가 중 하나로 꼽히는 싱가포르의 범죄율이 30년 이래 최저를 기록했습니다.

현지 일간지 더스트레이츠타임스는 경찰 집계 결과 지난해 인구 10만 명 당 범죄건수가 581건으로, 29년 만에 최저를 기록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는 지난 1992년 인구 10만 명 당 범죄건수 1천3백 건에 비해 범죄율이 크게 떨어진 것입니다.

싱가포르에서는 범죄율이 지난 2005년 이래 꾸준히 낮아지고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습니다.

이 때문에 많은 싱가포르 국민이 외출할 때 도둑 걱정을 하지 않으며 집 바깥에서도 소지품을 잃어버릴 걱정을 하지 않는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처럼 범죄율이 낮아진 데는 경찰과 지역 사회의 범죄 예방 노력과 시민 자율방범, 교화제도 개선 등이 적지 않은 기여를 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일례로 경찰은 중대 범죄의 40%를 지역주민의 도움을 받아 해결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싱가포르 전역에 600개의 자율방범대가 조직돼 운영되고 있으며, 범죄 방지를 위한 감시카메라 설치가 늘고 있습니다.

전직 경찰관이자 국가범죄방지위원회(NCPC) 범죄예방대사인 리오넬 드 수자 씨는 "싱가포르인들의 시민의식이 범죄 억지력을 발휘하고 있다"며 "시민들이 범죄예방이나 해결을 돕고 있어 범죄를 저지르고도 처벌받지 않는 것이 점차 더 어려워지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 신문은 또 지난 2년동안 재범률이 낮아진 것으로 집계됐으며, 이는 상대적으로 가벼운 죄를 저지른 이들을 교도소에 보내지 않음으로써 중범죄자들의 접촉을 막고 감옥 내 교화제도를 개선한 데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경찰은 "범죄율 하락에도 불구하고 치안 상태를 예의 주시할 것"이라며 "범죄를 저지르면 누구나 대가를 치르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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