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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연 의원, 내년 부산시장 선거 불출마 배경은?

김세연 의원, 내년 부산시장 선거 불출마 배경은?
내년 부산시장 선거를 앞두고 줄곧 여론조사에서 1위를 달리던 새누리당 김세연(부산 금정) 의원이 23일 돌연 불출마로 입장을 정리한 배경에 대해 관심이 관심이 쏠리고 있다.

부산정가에서는 우선 주식백지신탁이 불출마를 결심하는데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고 있다.

공직자윤리법에 규정돼 있는 주식백지신탁제도는 공직자가 직무 관련 주식을 보유한 경우 이를 매각하거나 백지신탁하도록 하고 있다.

이는 공무수행 중에 특정 기업과 사적 이익이 충돌할 가능성을 방지해 직무 수행의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다.

김 의원은 현재 동일고무벨트와 DRB동일 지분을 각 40% 안팎을 보유한 최대 주주다.

당사자인 김 의원은 "백지신탁제도가 불출마를 결심하는데 고려 대상은 아니었다"고 말했지만 부산 정가에서는 김 의원이 백지신탁제도 때문에 그동안 출마를 놓고 장고를 거듭한 것으로 보고 있다.

주식백지신탁제도가 광역단체장에게도 적용되는지 여부는 다소의 논란이 있지만 현재까지 통상적인 판단에 따르면 김 의원이 부산시장이 되려면 두 회사의 주식을 모두 처분해야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박근혜 정부 출범직후 황철주 중소기업청장 후보자가 자진사퇴한 것도 이 제도 때문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김 의원이 내년 부산시장 선거에 나서지 않기로 결심한 또 다른 원인으로는 '시기상조론'이 거론되고 있다.

올해 만 41세인 김 의원은 이번이 아니어도 다음 선거에서 40대 후보로 나설 수 있는데다 중앙무대에서 좀 더 풍부한 경험을 쌓고 나서 시장선거에 도전해도 늦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김 의원도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산적한 의정활동 등 많은 현안을 두고 방향을 바꾸기에는 어려움이 있었다"며 "당분간은 다른 방법으로 부산을 위해 일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 정가에서는 "참신성, 개혁성을 갖춘 김 의원이 돌연 불출마 입장을 결정함에 따라 내년 부산시장 판도가 요동치고 야권에서도 대응 논리 개발이 분주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부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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