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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리포트] 발 뒤꿈치 통증…족저근막염 조심

지난해부터 걸을 때 발바닥이 아프기 시작했다는 50대 여성입니다.

검사 결과 족저근막염.

[문연조/53세 족저근막염 환자 : 걸을 때는 욱신거리고 발바닥이 쿡쿡 찌르는 느낌 있잖아요. 아파서 잘 걸을 수가 없고….]

족저근막염은 발의 아치를 유지하고 충격을 흡수하는 발바닥의 두꺼운 막인 족저근막에 염증이 생기면서 통증이 나타나는 질환입니다.

한 관절전문병원이 족저근막염 환자 980여 명을 조사한 결과 절반을 넘는 53%가 40대에서 60대 여성 환자였습니다.

[박재철/정형외과 전문의 : 폐경 이후에 중년 여성층에서 체중 증가가 많이 일어나게 되고 또한 발바닥의 지방층이 많이 감소하게 됩니다. 이로 인해서 근막에 가는 충격이 더 커지기 때문에 이 시기에 가장 많이 발바닥 근막염이 호발하게 됩니다.]

굽이 높은 신발을 오래 신는 것도 족저근막염을 부르는 한 원인입니다.

특히 발은 평소에도 피로를 자주 느끼는 부위이기 때문에 통증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경우가 많지만 치료 시기를 놓치면 만성 통증으로 악화될 수 있습니다.

[안농겸/정형외과 전문의 : 방치하게 되면 족저근막 조직에 2차 변성이 오게 되면서 충격을 흡수하는 본연의 기능이 없어지고 딱딱해지게 됩니다. 그렇게 되면 호전이 되더라도 통증이 남게 되며 경우에 따라서는 수술을 요할 수 있습니다.]

족저근막염은 초기에는 약물치료와 함께 발바닥 스트레칭을 하고 바닥이 푹신한 운동화를 신으면 호전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6개월 이상 치료를 해도 호전되지 않을 경우 체외충격파 시술 등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족저근막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걷기 운동을 할 때는 30분마다 10분 정도는 쉬고 발바닥이 딱딱하거나 굽이 높은 신발은 오래 신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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