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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 퇴직하자마자 은행 대출 금리 '껑충'

<앵커>

직장에서 퇴직했단 이유 하나만으로 시중은행들이 대출 금리를 두 배 넘게 올리고 있습니다. 가장 낮은 게 연 11% 정도입니다.

송인호 기자입니다.



<기자>

대기업에 30년 근무하다 얼마 전 퇴직한 임 모 씨.

퇴직 한 달 만에 마이너스 통장 대출금리가 두 배 넘게 올랐습니다.

1년에 한 번씩 갱신하던 대출금리가 연 5%대에서 12%대로 뛴 겁니다.

[임 모 씨/ 퇴직자 : 어떤 연체를 했다거나 은행에 해를 끼치는 행위를 한 적 없이 30년을 이용해 왔는데, 이것은 횡포라고 생각하죠.]

은행 측은 퇴직하면 더이상 우대금리를 적용받지 못한다고 말합니다.

[00은행 관계자 : (은행)협력업체 기업체에서 재직을 하고 있으셨기 때문에 한도라든지 금리를 이제 우대받고 계셨는데, 퇴직하셨기 때문에 종합적인 개인 신용도가 고려가된 걸로 보고….]

문제는 거래 실적이나 연체 기록, 자산의 증가 등 다른 정보는 제쳐 두고, 퇴직 사실 하나만을 반영해 금리를 올린다는 점입니다.

실제로 시중은행의 직장인 신용대출 금리는 평균 4%에서 7%대 인데 퇴직자의 금리는 가장 낮은 게 11%대입니다.

[조남희/ 금융소비자원 대표 : 은퇴했다는 이유만으로 과도하게 2~3배의 이율을 부과하는 것은 그들의 생활의 안정성을 해칠 수 있습니다.]

은퇴를 앞둔 수백만 명의 베이비붐 세대가 퇴직 후 이자 폭탄을 맞지 않도록 은행과 금융당국의 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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