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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대남 비방 계속…"남한 태도에 달렸다"

<앵커>

북한은 상봉연기가 우리 측 잘못이라고 이틀째 비난했습니다. 앞으로 남북관계는 우리 정부의 태도에 달렸다고도 주장했습니다.

김수형 기자입니다.



<기자>

상봉행사 무기한 연기는 반인륜적인 행위라는 통일부 비판에 대해 북한 조국평화 통일위원회가 정면으로 반박했습니다.

이산가족 상봉 연기는 "남측의 동족 대결책동의 산물이라면서 그 책임은 남조선 보수 패당에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남북관계의 앞날은 남한 정부 태도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산가족 상봉이 이뤄지려면 금강산 관광부터 재개돼야 한다며 우리 정부를 압박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에 대해 통일부 당국자는 북한의 일방적인 행사 연기는 어떤 변명으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고 재반박했습니다.

아울러 이번에 확정된 상봉자 명단은 계속 유효하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2000년과 2001년 북한이 이산가족 상봉행사를 연기했다가 다시 열린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돌파구를 찾기 쉽지 않을 거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양무진/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 우리가 금강산 재개 문제에 대해서 불확실한 태도를 계속 유지한다면 내년 상반기까지 이산가족 상봉은 어려울 것으로 전망합니다.]

이런 가운데 북한 조선 중앙 통신은 국내 일부 언론의 보도가 최고 존엄을 모독했다고 비난했습니다.

김정은 제 1비서의 부인인 '리설주'의 추문설로 9명이 처형됐다는 일본 외신 인용보도를 문제 삼은 것으로 값비싼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조선 중앙통신은 주장했습니다.  

(영상편집 : 이승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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