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긴 추석 연휴가 끝났습니다. 하지만 몸은 천근만근 무겁고, 속은 더부룩하고, 연휴 후유증에 시달리는 분들 많으시죠.
권애리 기자가 일상으로 쉽게 돌아오는 방법 알려드립니다.
<기자>
교통체증에 오랫동안 운전대를 잡고 있다 보면 몸도 마음도 녹초가 돼 버립니다.
[안영규/서울시 봉천동(창원으로 귀성) : 몸도 피곤하고 근육도 뭉치고 자주 졸립더라고요.]
연휴 내내 음식 준비에 허리를 펴지 못한 주부들은 아프지 않은 곳이 없습니다.
[이시영/경기도 고양시 : 계속 이렇게 앉아서 그 자세에서 팔만 움직이면서 하니까. 2~3일은 아프고 명절 쇠고 나면 몸살나고.]
한 관절전문병원 조사 결과 척추와 관절 통증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는 명절 직후에 명절 전보다 32%나 많았습니다.
특히 연휴가 길어질수록 명절 후유증은 더 심해집니다.
[유준현/서울삼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명절 때는 특별히 제사를 모신다든지 새로운 사람을 만난다든지 해서 심적인 부담이 증가하고, 회복하는데 (일반적인 휴가보다) 더 많은 시간이 걸릴 수 있습니다.]
연휴 후유증을 줄이려면 무엇보다 평소처럼 수면시간을 지켜 깨진 생체리듬을 되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식사도 기름진 음식보단 채소 등 비타민이 풍부한 음식을 규칙적으로 섭취해야 합니다.
또, 연휴 뒤에 원인 모를 열이 난다면 유행성 출혈열 같은 유행병이 옮았을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꼭 병원을 찾아야 합니다.
가족 간에 수고했다며 서로를 격려하는 것도 정신적 스트레스를 덜어내는 방법입니다.
(영상취재 : 주 범, 영상편집 : 최은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