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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영 장관 사의 검토…"공약 못 지킨 책임"

<앵커>

진영 복지부 장관이 조만간 사의를 표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통령의 기초연금 공약을 못 지켰다는게 이유인데, 내년에 서울시장 선거에 나서기 위해서라는 분석도 있습니다.

김정윤 기자입니다.



<기자>

기초 연금의 대선 공약 내용은 만 65세 이상 모든 노인에게 월 20만 원씩 지급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진영 복지부 장관은 대선 당시 새누리당 정책위 의장을 맡아 이 공약의 수립에 중심 역할을 했습니다.

하지만 복지부는 오는 26일 지급 대상과 액수가 공약보다 훨씬 축소된 정부안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65살 이상 노인 가운데 70에서 80% 노인에게만 최대 20만 원 이내에서 차등 지급하는 안이 유력시되고 있습니다.

이대로라면 결국 대선공약을 지키지 못하게 되는 셈입니다.

진 장관의 한 측근은 SBS와의 통화에서 "기초 연금 정부안이 공약을 지키지 못하는 쪽으로 결론 나면서 진 장관이 정치적 책임을 지고 사의 표명할 것으로 안다"고 전했습니다.

다른 한편에선, 진장관의 사의표명을 서울시장 출마 준비에 나서기 위한 사전포석으로 보는 시각도 있습니다.

박원순 시장이 무상 보육 등 복지 이슈를 계속 제기하고 있는 점도 이런 분석을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진 장관은 그제(20일)부터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하고 있으며 기초연금 정부안 발표를 하루 앞둔 25일 귀국합니다.

(영상편집 : 박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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