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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코틀랜드서 분리독립 찬성하는 대규모 시위

스코틀랜드 자치정부 수도인 에든버러에서 현지 시간으로 어제 수천 명의 시민이 영국으로부터의 분리독립을 지지하는 거리행진을 벌였습니다.

이번 시위는 내년 9월로 예정된 스코틀랜드 독립 여부를 묻는 역사적인 주민투표를 앞두고 이뤄진 것이어서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스코틀랜드 분리독립 운동 단체인 `예스 스코틀랜드'는 어제 거리행진에 2만 명 가량이 참가했다고 주장했으나, 경찰은 참가자 수를 8천300명으로 추산했니다.

시위대는 하얀색과 초록색으로 이뤄진 스코틀랜드 국기 수천 개를 흔들면서 거리행진을 했습니다.

시위에 참가한 일부 남성들은 스코틀랜드 전통 의상인 킬트를 입고 전통 악기인 백파이프를 불면서 에든버러 시내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스코틀랜드 의회 의사당 건물까지 행진했습니다.

스코틀랜드의 분리독립 운동을 주도하는 스코틀랜드 국민당(SNP) 지도자 알렉스 새먼드 자치정부 수반은 군중에게 "내년 9월 18일 투표를 할 때 일생에 단 한 번의 기회가 있다"면서 분리 독립에 찬성표를 던질 것을 촉구했습니다.

여론조사 결과 530만 명에 달하는 스코틀랜드 주민 가운데 3분의 1 정도만 분리독립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지만, 새먼드 수반은 스코틀랜드 주민의 다수가 주민투표에서 분리독립을 지지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스코틀랜드 국민당(SNP)의 발의로 이뤄지는 스코틀랜드 주민투표는 내년 9월 18일 16세 이상의 주민을 대상으로 시행됩니다.

잉글랜드를 포함한 웨일스, 북아일랜드와 함께 영국의 4개 자치 정부 가운데 하나인 스코틀랜드는 1603년 잉글랜드 엘리자베스 1세가 후사 없이 세상을 떠나고 인척인 제임스 6세 스코틀랜드 왕이 잉글랜드 왕에 오르면서 잉글랜드와 통합 과정을 밟았습니다.

그러다 1702년 제임스 2세의 차녀가 여왕으로 즉위하면서 스코틀랜드는 잉글랜드와 완전히 합쳐졌습니다.

하지만, 스코틀랜드는 이후 끊임없이 잉글랜드와 갈등을 빚어오면서 분리 독립을 모색해왔으며, 지난 2011년 5월 치러진 총선에서 스코틀랜드 국민당이 다수당이 되면서 분리독립 여부를 묻는 주민투표를 하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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