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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이산가족 상봉' 일방적 연기…정부 선발대 귀국 '맞대응'

<앵커>

3년 만에 열리는 이산가족 상봉 행사를 북한이 갑자기 연기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정부는 반인륜적 행위라며 강한 유감의 뜻을 밝혔습니다.

주시평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북한 조국 평화통일 위원회가 오는 25일로 예정된 이산가족 상봉 행사를 연기한다고 일방적으로 발표했습니다.

[북한 조선중앙TV :  흩어진 가족, 친척 상봉행사를 대화와 협상이 진행 될 수 있는 정상적인 분위기가 마련될 때까지 연기한다.]

최근 남북관계 개선은 자신들의 선의와 아량 덕분인데도 남측보수세력들이 원칙 있는 대북정책의 결실인 것처럼 광고하며 자신들을 모독하고 있다고 조평통은 주장했습니다.

금강산관광에 대해서도 북한의 '돈줄'이라는 식으로 헐뜯었다면서, 우리 정부가 다음 달 2일로 제안한 금강산관광 재개를 위한 회담도 연기한다고 선언했습니다.

우리 정부는 강한 유감의 뜻을 밝혔습니다.

[김의도/통일부 대변인 : 모든 이산가족들과 우리 국민 가슴에 대못을 박는 반인륜적 행위로 비난받아 마땅합니다.]

정부는 특히 북한이 정치적 이유로 합의를 깨고 다시 대결상태로 몰아간다고 비판하고 이를 통해 얻을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정부는 또 상봉 행사 준비를 위해 금강산에 파견했던 선발대를 오늘 중으로 귀환시킬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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