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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이산가족 상봉 나흘 앞두고 일방적 연기

"남측 보수세력이 北 모독" 주장<br>금강산 관광 재개 회담도 연기

<앵커>

3년 만에 열리는 이산가족 상봉을 나흘 앞두고 북한이 갑자기 상봉행사를 연기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우리 정부가 남북대화를 동족대결에 악용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주시평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는 오늘(21일) 대변인 성명을 통해 오는 25일로 예정된 이산가족 상봉 행사를 연기한다고 일방적으로 발표했습니다.

[북한 조선중앙TV : 흩어진 가족, 친척 상봉행사를 대화와 협상이 진행될 수 있는 정상적인 분위기가 마련될 때까지 연기한다.]

최근 남북관계 개선은 자신들의 선의와 아량 덕분인데도 남측 보수세력들은 박근혜 정부의 원칙 있는 대북정책의 결실인 것처럼 광고하며 자신들을 모독하고 있다고 조평통은 주장했습니다.

금강산관광에 대해서도 북한의 '돈줄'이라는 식으로 헐뜯었다면서, 우리 정부가 다음 달 2일로 제안한 금강산관광 재개를 위한 회담도 연기한다고 선언했습니다.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이 내란 음모 혐의로 구속된 상황도 한 이유로 들었습니다.

[조선중앙TV : 내란 음모 사건이라는 것을 우리와 억지로 연결 시켜 북남사이의 화해와 단합과 통일을 주장하는 모든 진보민주인사들을 용공·종북으로 몰아 탄압하는 일대 마녀사냥극을 미친 듯이 벌이고 있다.]

조평통은 이후 남측에서 벌어지는 사태를 예리하게 주시할 것이라면서도 정상화의 길로 접어든 개성공단에 대해서는 한마디도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영상편집 : 김종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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