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의 하산 로하니 대통령이 미국 언론을 통해 잇따라 자신의 입장을 밝히며 적극적인 홍보전을 펴고 있습니다.
로하니 대통령은 워싱턴포스트에 기고한 '이란이 건설적인 관계를 추진하는 이유'라는 제목의 글에서 피흘리는 반목의 시대는 갔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국제정치는 더는 제로섬 게임이 아니라 협력과 경쟁이 동시에 흔히 일어나는 다차원적인 장"이라며 "제로섬, 냉전식 사고는 모두의 패배로 귀결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자신들이 보는 건설적 관계는 "동일한 기반과 상호 존중을 바탕으로 관계를 맺음으로써 공통의 우려에 대응하고 공통의 목표를 이루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로하니 대통령은 또 지난 2001년 9·11 테러와 미국의 아프가니스탄·이라크 전쟁 이후에도 "알카에다를 비롯한 극단주의 무장세력의 파괴 행위가 계속되고 있다"고 에둘러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자신의 외교정책 접근법은 문제 해결을 위해 문제의 근원에 대응하는 방식이라며 중동 불안정의 핵심 원인으로 정체성의 문제를 지목했습니다.
또 이란이 평화적 핵 기술을 개발하는 것도 이런 맥락에서라는 주장입니다.
중도 온건 노선을 표방하는 로하니 대통령은 지난 18일 미국 NBC 방송과 미국 언론으로는 첫 인터뷰를 갖고 핵개발 의도를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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