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북한 "이산가족 상봉 행사 연기" 돌연 발표

금강산 관광 재개 위한 실무회담도 연기 선언

<앵커>

오는 25일로 예정된 이산가족 상봉 행사를 앞두고, 북한이 오늘(21일) 돌연 이산가족 상봉 행사를 연기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주시평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가 이산가족 상봉 행사를 연기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조평통은 오늘 대변인 성명을 통해 "북남사이의 당면한 일정에 올라 있는 흩어진 가족, 친척 상봉행사를 대화와 협상이 진행될 수 있는 정상적인 분위기가 마련될 때까지 연기한다"고 밝혔습니다.

조평통 대변인은 또 우리 정부가 다음 달 2일로 제안한 금강산 관광 재개를 위한 실무회담도 연기한다고 선언했습니다.

조평통은 행사 연기의 이유로 우리 정부가 남북대화를 동족대결에 악용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남북은 오는 25일 이산 가족 상봉을 앞두고 그동안 숙소 문제로 이견을 보여왔습니다.

우리측은 외금강과 금강산 호텔을 사용해야 한다고 요구한 반면 북측은 두 호텔이 이미 예약된 상태라며 해금강과 현대생활관을 숙소로 제시했습니다.

이에 따라 어제(20일) 금강산에 들어간 우리측 선발대는 오늘도 북측과 숙소 문제를 계속 협의할 예정이었습니다.

통일부는 북한의 갑작스런 연기 발표에 긴급 회의를 소집하고 북한의 진의 파악과 향후 대응 방안 논의에 들어갔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