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제주의 흑룡만리라고 혹시 들어보셨습니까? 끝없이 이어진 현무암 돌담이 꿈틀거리는 흑룡 같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흑룡만리를 세계농업유산으로 등재하기 위한 노력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JIBS 안수경 기자입니다.
<기자>
돌담을 모두 이으면 10만리까지 간다는데서 유래한 제주 흑룡만리.
현무암 돌담은 녹두밭을 감싸안 듯 애워쌓습니다.
천년의 세월을 거치며 만들어진 제주 밭담입니다.
척박한 환경을 견뎌내기 위한 제주만의 독특한 농사 방식이었습니다.
화산분출의 산물인 제주에서 농토를 만들고, 경계 역할을 해왔습니다.
제주 밭담이 지난 1월 국가농업유산으로 지정된 데 이어 세계농업유산으로 등재시키기 위한 행보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지난 6월 제주를 찾은 세계중요농업유산 전문가들에겐 이미 그 가치를 인정받았습니다.
[파비르 쿠하프칸/유엔식량농업기구(FAO)농업유산기금 의장 : "(돌담 밭은) 돌과 사람, 자연을 한데 모은 제주만의 독특한 문화입니다. 세계중요농업유산에 등재될 자격이 충분합니다."]
현재 세계중요농업유산으로 지정된 곳은 25곳, 아시아에만 17곳이 있습니다.
아시아에서 추가 등재지가 선정될 것이란 예상이 나오는 가운데, 이르면 다음달 제주 밭담의 세계농업유산 등재 여부가 판가름 날 전망입니다.
제주 '흑룡만리' 세계 농업유산 등재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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