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의 수도 워싱턴DC에서 발생한 총기난사 사건에도 불구하고 강력한 총기규제에 찬성하는 미국인들이 오히려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대신 대형 참사사건을 일으킨 범인들의 정신질환이 문제라는 의견이 늘어났다.
갤럽이 지난 17일부터 이틀간 미국 전역의 1천23명의 성인들을 대상으로 실시해 20일(현지시간) 공개한 조사(오차범위 ±4%)에 따르면 응답자의 40%가 총기를 쉽게 구입할 수 있는 현재 상황이 총기사건을 일으킨 원인이라고 답했다.
이는 지난 2011년 미국 애리조나주 총기 참사 직후 실시한 같은 내용의 조사와 비교할 때 6% 포인트 떨어진 수치이다.
거듭된 대형 총기사건에도 미국 내에서 총기규제를 강화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를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애리조나주 참사 당시 피격으로 머리에 총상을 입고도 기적적으로 살아난 개브리엘 기퍼즈 전 연방하원은 최근 의회 등을 상대로 총기규제 강화 로비활동을 벌이고 있다.
미국인들은 대신 총기를 지닌 사람들의 정신질환이 대형 참사와 직접 관련이 있다는 의견을 더 많이 개진했다.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의 48%가 정신질환과 총기사건의 연관성에 동의했다.
이는 2011년 조사 때와 같은 수준이다.
이와 함께 마약사용을 원인으로 지적한 응답자도 37%에 달했다.
이는 2011년 조사 때보다 5% 포인트 떨어졌다.
폭력적인 영상물이나 비디오게임 등에 책임이 있다는 의견도 32%였다.
총기규제를 더 강화해야 한다는 질문에 응답자의 49%가 동의한다고 답했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코네티컷주 뉴타운 초등학교에서 벌어진 총기난사 사건 직후 실시된 조사에서 같은 질문에 58%가 찬성한 것과 비교하면 총기규제 여론이 확산되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갤럽은 설명했다.
(워싱턴=연합뉴스)
워싱턴 총기난사 사건에도 총기규제 찬성여론 저조
총기사건 일으킨 범인들의 정신질환 관련성 중시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