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아베 "후쿠시마 5∼6호기도 해체해야"

아베 "후쿠시마 5∼6호기도 해체해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 상대적으로 문제가 적은 5∼6호기 원자로까지 해체할 것을 운영사인 도쿄전력에 지시했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습니다.

아베 총리는 어제(19일) 후쿠시마 제1원전을 시찰한 자리에서 이미 폐로 방침이 결정된 원자로 1∼4호기뿐 아니라 5∼6호기도 폐로할 것을 요청했습니다.

아베 총리의 요청에 히로세 나오미 도쿄전력 사장은 "올해 안에 판단하겠다"고 밝혔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습니다.

후쿠시마 제1원전 5∼6호기는 지난 2011년 동일본대지진 당시 점검을 위해 가동을 중단하고 있었기 때문에 치명적인 피해를 당한 1∼4호기에 비해 상대적으로 양호한 상태입니다.

5~6호기는 후쿠시마 현지 주민들의 정서와 잠재적 위험성을 감안할 때 해체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돼 왔지만 도쿄전력은 이에 대해 분명한 방침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아베 총리가 5∼6호기 폐로를 지시한 것은 최근에 부상한 오염수 문제를 포함해 국가가 후쿠시마 원전 문제를 주도적으로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나라 안팎에 보여주려는 취지로 해석됩니다.

아베 총리는 이 밖에도 폐로가 결정된 후쿠시마 제1원전 1∼4호기의 폐로자금 확보와 저장탱크에 쌓인 방사능 오염수를 정화하는 데에 대한 기한을 정할 것을 주문했습니다.

히로세 도쿄전력 사장은 이에 대해 사고 대응 비용으로 약 11조 원을 추가로 확보하고 오는 2014년 안에 오염수 정화를 완료하겠다고 답했습니다.

이날 아베 총리는 방호복을 착용한 채 오염수가 유출된 저장탱크 주변 등을 둘러보고 오염수 유출 현황과 대응책을 점검했습니다.

아베 총리는 시찰 후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의 영향이 원전 전용 항만의 0.3㎢ 안의 범위에서 완전히 차단되고 있다"는 기존 발언을 반복했습니다.

아베 총리는 이어 "사고 처리와 오염수 처리는 국가가 전면에 나서 확실히 처리하겠다"며 오염수 문제 해결에 도쿄전력이 우선적으로 노력할 것을 주문했습니다.

그러나 아베 총리의 발언에 대해 후쿠시마현 주민과 지방자치단체장들은 비판적인 입장을 내놨습니다 후쿠시마현 미나미소마시의 사쿠라이 가쓰노부 시장은 "오염수가 차단되고 있다는 이야기는 아무도 믿지 않는다"며 "버스를 타고 잠깐 본 것으로 무엇을 알겠느냐"고 아베 총리를 비판했다고 아사히 신문은 전했습니다.

아베 총리가 후쿠시마 제1원전을 찾은 것은 총리에 취임한 뒤 이번이 2번째입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많이 본 뉴스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댓글

    방금 달린 댓글
    댓글 작성
    첫 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0 / 300

    댓글 ∙ 답글 수 0
    • 최신순
    • 공감순
    • 비공감순
    매너봇 이미지
    매너봇이 작동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