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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영청' 밝은 보름달 풍요와 생명력의 상징"

"'휘영청' 밝은 보름달 풍요와 생명력의 상징"
<앵커>

보름달 보고 오셨나요? 저도 뉴스끝나고 소원 빌어야겠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언제부터, 왜 둥근 달님을 찾기 시작한 걸까요.

권 란 기자입니다.

<기자>

초승달에서 보름달로, 다시 그믐달로, 한 달 주기로 끊임없이 차고 기우는 달은 동양에선 생명력의 상징이었습니다.

죽지 않는 나무(不死木) 계수나무 아래 영생의 동물 토끼가 살고 있다는 믿음도 그래서 나왔다는 겁니다.

고대 중국 설화에서는 토끼가 불로장생의 약을 만들려고 방아를 찧는 모습으로 나옵니다.

가을 수확철 풍요의 의미가 더해지면서 보름달 토끼의 방아질은 우리 문화 깊숙이 자리 잡았습니다.

[천진기/국립민속박물관 관장 : 우리는 태음력, 달의 변화가 중요합니다. 서양 문화에선 태양력을 중심으로, 태양신이 더 우세하고 다양한 긍정적인 의미를 가지는 것이죠.]

어머니처럼 풍성한 모습은 동경과 그리움의 대상으로 현대에도 끊임없이 예술가들에게 영감을 주고 있습니다.

[소육영/서울옥션 경매팀장 : 달은 빛의 상징이자 음양의 조화에 중요한 모티브인데요, 달의 아름다운 조형성이 작가들의 화면에서 표현되기에 가장 적절한 소재였기 때문입니다.]

시대에 따라 조금씩 의미가 달라지긴 했어도 추석의 보름달은 더 크고 둥근 모습으로, 생명력과 풍요의 넉넉함을 선사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오영춘·주 범, 영상편집 : 최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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