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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허리케인 2개 동시 상륙…4만 명 고립

<앵커>

허리케인과 폭풍이 멕시코를 동시에 덮쳤습니다. 아름다운 휴양지에 공항까지 물에 잠겨서 관광객 4만 명이 발을 구르고 있습니다.

정유미 기자입니다.



<기자>

멕시코 서부 해안에 위치한 유명 휴양지, 아카풀코입니다.

공항 내부가 어른 허리 높이 가까이 물이 차 전면 폐쇄됐습니다.

허리케인 잉그리드와 열대성 폭풍 마누엘이 동시에 상륙한 뒤 나흘 동안 폭우가 쏟아졌기 때문입니다.

해안 휴양지에서 공항까지 나오는 길도 침수되거나 아예 끊기면서 관광객 4만여 명이 고립됐습니다.

[수아레즈/관광객 : 도로가 모두 물에 잠겼어요. 밖에 나가도 비가 계속 와서 해변에서 전혀 즐기지 못했습니다.]

400km 떨어진 수도 공항으로 관광객을 대피시키기 위해 멕시코 당국은 군용기까지 동원했습니다.

당국은 서부 50개 도시에서 23만 명이 침수와 산사태 피해를 봤고, 동부 베라크루스주에도 비상사태를 선포했다고 밝혔습니다.

폭우로 엉망이 된 일부 도시에서는 약탈행위까지 벌어지고 있습니다.

55년 만에 동시에 불어닥친 허리케인과 열대성 폭풍으로 멕시코 국토의 3분의 2가 쑥대밭으로 변했고, 57명이 숨졌습니다.

(영상편집 : 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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