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씀씀이 달라진 중국인 관광객…'큰 손' 급부상

<앵커>

우리나라에 오는 중국인 관광객 하며는 숫자는 많은데 그저 값싼 패키지로 놀다 가는 정도로 생각해 왔습니다. 그런데 최근 들어서 씀씀이가 달라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한승환 기자입니다.



<기자>

쇼핑을 다녀온 중국인 단체 여행객들이 차에서 내립니다.

이들이 머무는 곳은 서울의 특2급 호텔.

저렴한 숙소를 찾아 주로 서울 외곽에서 묵던 것과는 달라진 풍경입니다.

[왕이쥔/중국인 관광객 : 비용이 더 들긴 해도 시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면서 여행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서울에서 숙소를 잡았어요.)]

특급호텔을 찾는 중국인도 늘면서 서울의 한 특급호텔은 올 추석 연휴 기간 중국인 예약이 지난해보다 150% 증가했습니다.

씀씀이도 커졌습니다.

면세점에서 파는 홍삼 제품의 경우 중국인 한 사람이 평균 278달러어치를 산 것으로 나타나, 일본인 평균 164달러를 크게 앞질렀습니다.

한 백화점의 경우, 중국인 고객 숫자는 지난해보다 26% 늘었는데 매출은 83%나 증가했습니다.

[김수정/면세점 홍삼매장 직원 : 하루에 보통 60% 이상 중국 고객님인 것 같아요. 예전에는 1인당 구매금액이 10만 원 때 정도 됐었는데 요즘에는 평균적으로 30만 원 이상 구매하시고요.]

이런 가운데 다음 달부터는 중국 정부가 지나친 저가 여행 상품의 판매를 금지합니다.

중국인 관광객들에게 제값을 받고 더 많은 돈을 쓰게 만들려는 업체들의 경쟁도 더욱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김성일, 영상편집 : 남 일)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