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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주사변 82주년, 中 "국치일 잊지 말자" 행사 잇따라

만주사변 82주년을 맞아 중국 각지에서 '국치일'을 잊지 말 것을 다짐하는 기념행사가 열렸습니다.

만주사변의 현장인 랴오닝성 선양에서는 오늘(18일) 오전 9시 18분을 기해 도심의 9개 로와 18개 가의 차량 운행을 전면 중단시키고 3분간 방공경보를 울렸습니다.

선양TV 등 지역 방송사들은 정규 프로그램을 중단하고 '물망국치 진흥중화'라는 자막과 경보음을 내보냈습니다.

같은 시각 선양 시내 9·18역사박물관 앞 광장에서는 만주사변 이후 14년 간의 항일전쟁을 의미하는 '경세의 종' 타종 행사가 열려 각계 대표들이 14차례 종을 쳤습니다.

중국 당국은 지난해와 같은 격렬한 항일시위에 대비해 어제부터 선양 일본총영사관 인근 도로에 300여명의 경찰력을 배치했으나 시위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오늘 선양 이외에 지린성 창춘과 헤이룽장성 하얼빈, 허난성 정저우 등 중국 내 다른 대도시에서도 동시에 일제 침략의 잔혹성을 일깨우는 방공경보를 울렸습니다.

일본군은 1931년 9월18일 선양 류타오거우 남만주 철도를 폭파한 뒤 이를 중국 군벌 장쉐량 군대의 소행이라고 규정하고 중국 동북 지역에 대한 본격적인 침략에 나섰는데 이를 만주사변이라고 부릅니다.

중국은 최근 영유권 분쟁과 맞물려 만주사변을 신세대 젊은이들에게 역사와 애국주의 교육을 강화하는 계기로 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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