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수마트라 섬 북부 시나붕 화산(2,460m)이 다시 분출해 인근 주민 7천5백 명이 대피했다고 인도네시아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인도네시아 국가재난방지청(BNPB) 청장은 북부 수마트라 주의 시나붕 화산이 지난 15일에 이어 어제 다시 분출을 시작해 화산재와 연기가 3㎞ 높이까지 치솟았다고 밝혔습니다.
아직 인명과 재산 피해 보고는 없지만 산 곳곳에 불이 붙고 인근 마을이 연기로 뒤덮였다며 주민 7천5백 명이 대피소 12곳으로 피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화산은 지난 15일 3년 만에 분출해 주변 3㎞ 내 주민 4천여 명이 대피했으며 당국은 화산경보를 최고 등급 바로 아래인 3단계로 올렸습니다.
시나붕 화산은 1600년 대규모 분출 후 400여 년간 휴지기에 들어갔다가 2010년 다시 화산활동을 시작한 뒤 간헐적으로 분출하고 있습니다.
2010년 8~9월 분출 때에는 화산재가 1.5㎞ 상공까지 치솟고 용암이 흘러내리면서 여러 명이 유독가스에 숨졌고 주민 1만2천 명이 대피했습니다.
인도네시아는 '불의 고리'로 불리는 환태평양 지진·화산대 위에 놓여 있어 활화산이 130여 개에 이르며, 수마트라 섬은 지질구조판이 충돌하는 단층대에 있어 특히 지진·화산 활동이 활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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