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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무고한 흑인에 10발 쏜 경찰 "정당한 집행"

美 무고한 흑인에 10발 쏜 경찰 "정당한 집행"
무고한 흑인 남성에게 총기를 난사해 목숨을 잃게 한 미국 남부의 백인 경찰이 총격의 정당성을 주장하고 나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노스캐롤라니아주 샬럿 경찰의 27살 랜덜 케릭 경관의 변호사는 첫 재판 심리를 앞두고 현지 방송에 출연해 정당한 법집행이었음이 재판을 통해 입증될 것이라며 무죄 주장을 폈습니다.

케릭 경관은 지난 14일 오전 노스캐롤라이나 샬럿의 주택가에서 미식축구 선수 출신인 조너선 페럴에게 권총을 쏴 숨지게 했습니다.

경찰은 당시 낯선 사람이 집 대문을 두드리고 소리를 지른다는 주민 신고를 받고 출동했습니다.

페럴은 당시 자동차가 고장 나 주민들에게 도움을 호소하던 차에 경찰 3명이 나타나자 가까이 다가서다가 경찰의 총격에 변을 당했습니다.

경찰은 페럴에게 사전 검문 절차 없이 전기총을 쐈으며 페럴이 쓰러지지 않자 실탄을 발사했습니다.

이번 사건은 흑인을 폭력배로 지레짐작하고 과도한 물리력을 사용하는 경찰의 인종 편견 사고로 알려졌습니다.

부검 결과 피해자 시신에서 10발의 총알이 발견되면서 살인 의도가 있었다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현지 신문인 샬럿옵서버는 케릭 경관은 지난해 12월 직무정지 처분을 받은 적이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미국의 최대 흑인단체인 전미유색인종발전협회(NAACP) 등 흑인사회에서 공정한 수사와 재판을 촉구하는 성명이 잇따라 나오는 등 논란이 커지고 있다고 AP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일부에선 길가던 흑인 고교생에게 시비를 걸어 총기로 살해한 뒤 정당방위로 풀려난 '조지 지머먼 사건' 파문이 재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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