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한반도 이산화탄소 농도 최악…"온실가스 줄여야"

기후변화 연속보도

<앵커>

기후변화 연속보도, 오늘(17일)은 마지막 순서로 대책을 알아봅니다. 변하는 기후에 맞는 품종 개발이나 질병관리가 시급하겠죠. 또 지구적으로는 온실가스를 감축하려는 노력에 동참할 필요가 있습니다.

표언구 기자입니다.



<기자>

동남아에서나 볼 수 있는 아열대 과일이 주렁주렁 달려 있습니다.

열대 시금치, 쓴 오이 같은 야채도 시험 재배 중입니다.

[최인명/온난화 대응농업연구센터 센터장 : 하우스 내에서 시험재배를 해보고 그 이후에 기후가 따뜻해지면 노지로의 전환에 관련된 시험 연구를 하고있는 중입니다.]

바다에서는 뜨거워진 수온에 적합한 양식 어종 개발도 한창입니다.

농업과 어업 분야에서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문제의 원인으로 지목되는 온실가스 감축 노력은 지지부진합니다.

정부는 2020년까지 온실가스를 배출전망치의 30%까지 줄이겠다고 밝혔지만 배출량은 오히려 매년 늘고 있습니다.

올해 시작하려던 배출가스 거래제도 산업계의 반발에 밀려 내후년으로 연기됐습니다.

[남광희/환경부 기후대기정책관 : 산업계 쪽에 이야기하는 게 다른 나라 비해서 생산비용이 이제 늘어나겠다 증가할 것이다 걱정을 하고 있습니다.]

그 사이에 한반도 상공의 이산화탄소 농도는 세계 최악의 수준이 됐습니다.

[정용승/고려대기환경연구소 소장 : 세계의 여러 한 50개 정도의 관측소 중에서 가장 높은 농도로 우리 태안에서 서해안에서 관측되고 있습니다.]

지난 100년 사이 우리나라의 평균기온은 1.8도 올라 세계 평균의 두 배 이상을 기록했습니다.

이대로라면 기상재해와 해수면 상승 등으로 천문학적 피해가 예상됩니다.

다른 나라 눈치보기에 앞서 온실가스 감축에 우리 스스로 앞장 서야하는 이유입니다.

(영상취재 : 정경문·김민철)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