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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송이는 金송이…1kg 소매가 100만 원 넘어

<앵커>

무더위에 가뭄으로 가을 송이가 올해는 통 안 보입니다. 구경도, 구매도 힘든 상황입니다. 최상품 송이 1kg 산지 낙찰가격이 60~70만 원입니다.

조재근 기자입니다.



<기자>

강원도 인제의 깊은 산 속.

새벽부터 송이 채취에 나선 마을 주민이 한참을 뒤진 끝에 송이 하나를 겨우 찾아냅니다.

마을 주민들에게 일명 송이밭으로 불리는 곳입니다.

예년 같으면 한꺼번에 수십 개씩 솟아났을 송이가 올해는 1, 2개조차 찾기 쉽지 않습니다.

[이창록/송이 채취농민 : (예년에는) 여기서 한 40~50개 정도가 났었어요. 쭉 이렇게…그런데 올해는 몇 개 정도 밖에 안 났어요.]

오후 1시, 각 마을에서 채취한 송이가 속속 공판장에 도착합니다.

하루 경매물량은 100kg, 지난해의 3분의 1 정도에 불과합니다.

[김공집/송이 채취농민 : 작년 같으면 4~5kg씩 땄겠죠. 근데 금년에는 1kg 정도뿐이 못 땄어요. 없어요, 송이가. (아침 5시부터 다니면서요?) 예, 예.]

어제(16일)와 오늘 강원도 양구, 인제지역의 송이 1등품 1kg 공판가격은 60~70만 원선.

유통과정을 거치면 백화점 소매가는 100만 원을 넘습니다.

강원 양양과 경북 봉화 등지에선 아직 송이가 나지 않아 아예 공판조차 열리지 못했습니다.

[이근천/양양 송이 영농조합법인 대표 : 하루에 한 100여통 이상 전화가 옵니다. 뭐 선물 관계, 추석 쇠려고 찾는 것 같은데 공급을 못하고 있습니다.]

늦더위와 가을 가뭄 탓에 송이 출하는 이달 하순부터나 차츰 늘어날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허 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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