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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의류 매장엔…가을 건너뛰고 겨울옷

<앵커>

그런데 백화점 옷 매장에는 온통 겨울옷입니다. 가을옷 만들어봐야 팔기도 전에 겨울이 온다는 거죠.

손승욱 기자입니다.



<기자>

한낮 거리에는 아직도 여름옷차림이 많습니다.

[김민지/서울 목동 : 아침저녁으로 좀 쌀쌀하긴 한데 아직 낮에는 좀 더운 것 같아서 민소매 겹쳐 입었어요.]

하지만 백화점 쇼윈도는 다릅니다.

이달 초부터 여성복 매장은 이미 겨울옷을 전면에 내세웠습니다.

[조지선/신세계백화점 여성복 담당 : 간절기이지만 이 시기가 매우 짧기 때문에 현재 매장 내에 연출되어 있는 상품들은 80% 정도가 겨울 상품들로 채워져 있습니다.]

유통업계에서는 지난해 강추위 때문에 겨울옷이 일찍 품절된 바 있어, 고객들이 일찌감치 지갑을 여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남성복도 마찬가지입니다.

[권영돌/롯데백화점 남성복 팀장 : 작년에 한꺼번에 많은 수요가 몰려서, 저희가 준비했던 상품들 이상으로 수요가 폭발했고요. 또 올해도 마찬가지로 겨울이 길고 강추위가 예상되므로 또 똑같은 현상이 일어나지 않을까.]

아웃도어 의류들은 산과 들에서 입기 때문에 기온 변화에 민감해서 다른 옷들보다 계절을 빨리 앞서나갑니다.

업계는 경쟁적으로 추워지면 바로 겨울옷을 쏟아낼 수 있도록 생산시스템도 바꾸고 있습니다.

짧아진 가을과 길고 추운 겨울 탓에, 의류업계가 가을옷 생산을 줄이면서 의류 매장은 이미 가을을 지나 겨울로 향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제 일·조창현, 영상편집 : 최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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