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사회는 지난 20년간 내전으로 피폐해진 소말리아의 재건을 위해 18억 유로, 우리 돈 약 2조7천억원을 지원하기로 약속했습니다.
현지시간 어제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소말리아 지원 국제회의에서 유럽연합 회원국 등 50여 개 나라 대표들은 향후 3년간 소말리아의 정치적, 경제적 재건을 위해 다각적인 지원을 하기로 합의했습니다.
EU는 이번 회의에서 2013년부터 2016년까지 소말리아에 6억5천만 유로의 원조를 제공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안드리스 피에발그스 EU 개발원조담당 집행위원은 이 자금은 소말리아의 평화와 국가 재건을 위한 목표에 쓰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U의 소말리아 원조자금 가운데 스웨덴이 1억7천만 유로, 독일이 9천만 유로, 영국이 7천만 유로를 각각 분담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U 대외관계청의 니콜러스 웨스트코트 아프리카 담당 국장은 이번 회의가 소말리아의 정치적, 경제적 재건을 위한 이정표가 되고 소말리아 새 정부가 국제사회의 인정을 받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번 회의에서는 소말리아 재건을 위한 종합 계획인 '뉴딜 협약'이 합의됐습니다.
뉴딜 협약은 소말리아의 민주적 제도와 법질서 확립을 지원하고 경제 개발을 지원하는 방안을 담고 있습니다.
소말리아는 국제사회의 원조를 받는 조건으로 원조공여국들과 정치, 경제, 사회 등 각 분야의 발전을 약속하는 문서에 서명했습니다.
이번 회의에 참석한 한국 대표는 소말리아에 대해 양자 및 다자 협력을 지속할 것임을 밝혔다고 주EU 한국대사관 관계자가 전했습니다.
한국 정부는 지난 2011년 소말리아를 포함해, 동아프리카 지역의 가뭄해소 지원을 위해 5천만 달러를 지원할 것을 약속하고 지금까지 지원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EU의 소말리아 해역 해상안전 프로젝트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EU는 지난 5년 동안 소말리아 개발 원조로 5억 유로를 지원했습니다.
또, 소말리아 정부군의 군사 훈련과 해적 퇴치 등 안보 지원을 위해 7억 유로를 투입했습니다.
소말리아 정부는 우간다, 케냐가 중심이 된 아프리카평화유지군의 지원으로 지난 2011년 이슬람 반군을 모가디슈에서 축출했습니다.
2012년 8월에는 약 20년 만에 처음으로 선거를 통해 하산 셰이크 모하무드 대통령을 선출했습니다.
모하무드 대통령은 1991년 소말리아 정부가 붕괴돼 내전 상황이 된 이래 선거를 통해 선출된 민주적 지도자로서 국제사회로부터 처음으로 인정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모하무드 정부는 수도 모가디슈 이외 지역에 대해서는 아직 제대로 통치력을 행사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국제테러조직 알카에다와 연계된 알샤바브 반군은 소말리아 중부와 남부의 광범위한 지역을 장악하고 있습니다.
소말리아에서는 반군의 반격 위협이 존재하고 있으며 반군의 소행으로 추정되는 테러가 빈발하고 있습니다.
또, 인근 해역을 장악한 소말리아 해적 세력도 정권 안정에 위협이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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