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올해 두 아이의 생명을 앗아간 '뇌먹는 아메바'가 처음으로 상수도에서 발견돼 보건당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는 최근 조사결과 네글레리아 파울러리 아메바가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 남동쪽에 있는 세인트버나드 패리시의 상수도에서 발견됐다고 밝혔습니다.
네글레리아 파울러리는 온천이나 따뜻한 민물에서 주로 발견됩니다.
먹었을 때에는 별 이상이 없지만 코를 통해 사람 몸 안에 들어가면 뇌에 침투해 뇌조직을 파괴하고 뇌수막염을 일으켜 감염자를 숨지게 합니다.
지난 50년동안 미국에서 보고된 감염사례는 128건으로, 감염자는 세 명을 제외하고 모두 숨졌습니다.
특히 지난 7월 세인트버나드를 방문해 물미끄럼틀을 탄 4살 소년이 네글레리아 파울러리 감염으로 숨지자 보건 당국은 이 지역 상수도를 조사했습니다.
질병통제예방센터의 수질안전 담당자인 마이클 비치 박사는 "네글레리아 파울러리가 상수도에 서식하는 것은 지금까지 본 적이 없다"며 "매우 특이한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루이지애나 보건당국의 켄 패스터릭 대변인은 "염소처리가 부족했던 것이 원인이었다"며, 현재 오염 제거 작업을 하고 있고 작업에 몇 주가 걸릴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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