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 수도 워싱턴의 해군 시설에서 30대 남성이 총기를 난사해서 13명이 숨졌습니다. 용의자는 경찰과 총격전 끝에 사망했습니다.
정윤식 기자입니다.
<기자>
사건은 워싱턴 D.C.
동남부의 해군 복합 시설 '네이비 야드'에서 일어났습니다.
현지 시간 아침 8시 20분쯤 군복 차림의 흑인 남성이 건물 4층 난간에서 1층 홀을 향해 총탄을 잇달아 발사했습니다.
느닷없는 총격에 10여 명이 총탄에 맞아 쓰러졌습니다.
워싱턴 DC 시 당국은 용의자 1명을 포함해 13명이 사망했고 최소 3명이 다쳤다고 밝혔습니다.
총격전 끝에 사살된 용의자는 텍사스 출신의 34살 남성 에런 알렉시스로 확인됐습니다.
알렉시스는 해군에서 근무하다 지난 2011년 전역한 뒤 국방관련 하청 업체에서 일해왔습니다.
현지 언론들은 알렉시스가 일자리에 불만을 품고 범행을 저질렀을 가능성과 더불어 정서 장애를 앓고 있었다고 보도했습니다.
지난 2001년 9·11 테러 당시 현장에 있었고, 그 이후 정서적인 혼란을 느껴 몇 차례 총기 사고를 내기도 했다는 겁니다.
[그레이/워싱턴 D.C. 시장 : 지금 단계에서 범행 동기는 알지 못합니다. 테러 사건으로 볼 근거는 아직 없습니다.]
9·11 테러 12주년이 지난 지 얼마 안 돼 일어난 도심근처 총기 난사 사건으로 미국사회가 다시 한 번 공포에 떨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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