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편향 논란에 휩싸인 교학사 고교 한국사 교과서의 주요 저자들이 교육부의 수정·보완 방침을 적극적으로 수용하겠다는 공식 입장을 밝혔습니다.
그러나 식민사관을 토대로 이승만·박정희 정권을 미화한다는 지적은 사실이 아니라면서 오히려 기존 교과서의 좌편향성을 주장했습니다.
교학사 한국사 교과서의 집필자인 이명희 공주대 교수는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 저자들은 교육부의 수정·보완 지시를 충분히 이행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교수는 "역사단체들이 지적한 298건의 문제점도 겸허하게 검토해 수정하고자 한다"면서 "사실오류뿐 아니라 평가와 해석에 대한 것도 지나치다고 판단되면 고치겠다"는 입장을 보였습니다.
그는 "균형잡힌 교과서, 국민이 안심하고 가르칠 수 있는 교과서로 만들겠다"면서 "학생들에게 자긍심과 긍정적인 국가관을 심어줄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나 대표 집필자인 권희영 한국학중앙연구원 교수는 "현재 교과서 필진은 민중사학을 주장하는 한국 국사학계에 속하는 사람들"이라며 "현행 역사 교과서가 현대사 부분에서 때로는 노골적으로 때로는 은밀하게 친북·친소·친공산주의, 반미·반일·반자유민주주의적 역사의식에 바탕해 서술됐다"고 공격했습니다.
이어 "6·25 전쟁을 남북 공동 책임으로 돌리고 북한의 만행을 감추고 전쟁에서 우리를 지켜준 미국 등을 긍정적으로 묘사하는 대신 중국을 긍정적으로 서술하는 교과서가 역사 교과서로서 타당한지 평가해달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기존 교과서가 박정희 정권의 공은 소홀히 취급하는 대신 과를 적극적으로 부각시켰고, 일부 교과서는 김대중 미화 교과서라며 다른 교과서에서도 당파성이 발견된다고 주장했습니다.
권 교수는 다른 교과서에도 오류가 많은데도 교학사 교과서만 문제로 삼는 상황이 개탄스럽다면서 친일 논란에 대해서도 다른 7종 교과서에도 그정도 표현은 있다"고 말했습니다.
두 저자는 '단순 오류만 수정하고 논란이 된 내용은 손보지 않겠다는 것이냐'는 질문에는 "교학사 교과서를 비판하는 분도 있고 애정을 갖고 의견을 주시는 분들도 있다"면서 "전체적으로 수합해서 보완해가겠다"고 말했습니다.
교학사 교과서 필진 "현행교과서 '친북' 서술"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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