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시절의 눈 관리가 평생 시력을 좌우합니다.
한 번 나빠진 시력은 회복이 어렵기 때문에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아이들의 눈 건강을 살피는 것이 중요합니다.
올해 초, 7살 김 모 군은 눈을 자주 찡그리고 다녔습니다.
멀리 있는 물체가 잘 보이지 않았기 때문인데요.
[김모 군/7세 : 또 저번에는 멀리서 친구가 손을 흔들었는데 누군지 못 알아보고 지나칠뻔한 적도 있어요.]
시력 검진 결과, 좌우 0.5, 0.7로 소아근시 진단을 받았습니다.
어린이들의 시력저하는 대개 먼 곳의 상이 망막에 맺히지 않는 굴절이상이 원인으로, 최근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초등학생 10명 중 6명이 굴절이상으로 인한 시력저하를 겪고 있다고 합니다.
[김철우/안과 전문의 : 어린이 시력은 일단은 시력이 뿌옇게 보인다는 것뿐만 아니라 덜 보이게 되면 집중력이 떨어지게 돼 있습니다. 집중력이 떨어지면 학습하는 데도 좀 문제가 될 수 있고요. 두 번째로 일정 기간이 지나서 시력이 안 나온다 그러면 나중에 발달이 되는 게 아니라 시력이 안경을 껴도 안 나올 수가 있습니다. 약시로 발달할 수 있기 때문에 어린이 시력검사는 중요하다고 말씀 드릴 수 있습니다.]
어린이들에게 흔히 발생하는 시력저하 증상엔 먼 것이 잘 보이지 않는 근시, 가까이 있는 것, 멀리 있는 것, 둘 다 흐리게 보이는 원시, 그리고 물체가 겹쳐 보이거나 흐려 보이는 난시가 있습니다.
근시, 원시, 난시처럼 굴절이상으로 인한 시력저하일 때는 안경으로 쉽게 교정이 가능합니다.
그러나 만약 증상이 ‘약시’라면 교정이 불가능 합니다.
약시는 어릴 때 시력이 제대로 발달되지 못해, 안경을 써도 시력이 제대로 나오지 않는 경우로, 만 5~6세 이전에 치료를 시작해야 효과가 좋습니다.
[김철우/안과 전문의 : 시세포들이 발달되는 시기를 만 5, 6세라고 말씀 드리기 때문에 그 이후에 발견했다면 아무리 안경을 쓰고, 가림 치료를 하고 치료를 하더라도 시력이 정상적으로 올라오기는 상당히 힘듭니다. 라식, 라섹을 해도 정상적인 시력이 안 나오고 저하된 시력으로 평생 생활을 하셔야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약시를 조기에 발견해서 치료하는 게 아주 중요하다고 말씀 드리고요.]
약시는 조기에 발견한 경우에 한해, 가림치료를 진행할 수 있는데요.
잘 보이는 쪽 눈을 가리고, 잘 안 보이는 쪽 눈을 쓰도록 해서 시력을 발달시키는 방법입니다.
[김모 씨/36세, 보호자 : 아이가 햇빛을 보면 눈을 부셔하고 자주 눈을 비벼서 병원에 와봤죠. 그랬더니 약시 증상이 있다고 말씀하시더라고요. (가림 치료를) 몇 개월 받았거든요. 그 이후에 시력이 회복돼서 지금은 가림치료를 중단하고 선생님이 (경과를) 지켜보자고 한 상태입니다.]
평소 아이들의 눈 건강을 위해서는 야외활동을 보다 많이 하고 책은 적당한 조도 하에 올바른 자세로 봐야 합니다.
또 만 5세 이후에는 1년에 한 번씩 정기적인 안과 검진을 받는 것이 아이들의 눈을 지켜내는 지름길이라고 전문의들은 강조합니다.
(SBS 생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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