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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코 앞' 총격…용의자 포함 13명 사망

또다른 용의자 1명 무장상태로 도주한 듯

<앵커>

미국 워싱턴의 해군 시설에서 무장 괴한이 총기를 난사해 모두 13명이 숨졌습니다. 용의자 1명은 현장에서 사살됐고, 또 다른 용의자 1명은 무장 상태로 도주한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 이성철 특파원입니다.



<기자>

총격이 발생한 곳은 워싱턴 D.C. 동남부 '네이비 야드'라고 불리는 해군 시설입니다.

현지 시간 오전 8시 20분 쯤 기지 내 197번 건물 4층 난간에서 군복 차림의 괴한이 맞은편 건물 1층 식당 쪽으로 총탄을 잇달아 발사했습니다.

현장에 있던 직원들이 황급히 대피했지만, 10여 명이 미처 피하지 못하고 총탄에 맞아 쓰러졌습니다.

워싱턴 D.C. 당국은 용의자 1명을 포함해 13명이 사망하고, 3명이 다쳤다고 밝혔습니다.

사살된 용의자 1명은 텍사스 출신의 34살 남성으로 기지 내 용역 직원인지 다른 사람의 신분증을 이용해 침입했는지 조사중입니다.

군경은 달아난 용의자가 1명 더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곳은 총격 사건이 발생한 해군 기지 앞입니다.

경찰은 요소요소에 경력을 배치해 도주로를 완전히 차단한 채 용의자 수색 작전을 벌였습니다.

총격 현장에서 불과 2km 떨어진 연방 의회 청사는 폐쇄됐고, 로널드 레이건 공항의 항공기 이착륙이 한 때 중단됐습니다.

사실상 미국의 심장부에서 발생한 끔찍한 총격 사건에 미 전역이 충격에 빠졌습니다.

범행 동기는 아직까지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그레이/워싱턴 D.C. 시장 : 지금 단계에서 범행 동기는 알지 못합니다. 테러 사건인지 물어보셨는데, 그렇게 볼 근거는 아직 없습니다.]

용의자 1명은 무장 상태로 잠적한 것으로 보여 추가 범행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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