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16일 박근혜 대통령과 여야 대표간의 3자회담 결과 민주당이 '회담 결렬'이라고 평가하며 장외투쟁을 계속하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 특별한 반응을 내놓지 않았다.
청와대 측은 민주당이 의원총회 직후 내놓은 이러한 입장뿐만 아니라 회담 결과에 대한 평가나 향후 정국의 향배 등에 대해 아무런 언급을 하지 않았다.
이는 회담에서 박 대통령과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 김한길 민주당 대표가 나눈 대화 내용이 여야의 각자 브리핑을 통해 국민에게 충분히 전달된 만큼 회담 결과에 대한 평가나 야당의 행보에 대한 판단은 여론에 의해 결정될 것이라는 인식을 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회담이 끝난 뒤 김한길 민주당 대표가 "할 말은 다했다"고 말했을 정도로 박 대통령이 국가정보원 개혁이나 채동욱 검찰총장 사퇴를 둘러싼 문제 등 민주당이 제기한 핵심 현안에 대한 요구를 들은 뒤 그에 대한 분명한 입장과 실행 계획을 밝혔으니 회담에 대한 평가나 민주당의 행보에 대한 판단은 국민의 몫이라는 것이다.
이처럼 청와대가 회담에 대한 평가를 여론에 맡기기로 한 것은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70%에 육박할 만큼 취임 후 최고조인 박 대통령의 지지율과도 무관치 않아 보인다.
박 대통령이 이례적으로 국회를 찾아가는 성의를 보인데다 핵심 쟁점에 대해 분명하고 확실한 답변을 내놓은 만큼 국민 여론은 대통령의 입장에 더욱 지지를 보내는 한편 민주당에 대해서는 장외투쟁을 접고 '민생 정기국회'에 임해야 한다는 쪽으로 형성될 것이라는 게 청와대의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연합뉴스)
청와대, '야당 장외투쟁 지속·회담결렬'에 무반응
회담결과ㆍ야당행보 평가는 여론의 몫으로 판단한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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