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정부가 지난주 발생한 잠수함발사 대륙간탄도미사일(SLBM) '불라바' 폭발 사고와 관련, 실전배치된 모든 불라바 미사일을 공장으로 보내 재점검하기로 했다고 현지 정부 관계자가 16일 밝혔다.
러시아 정부 군수산업위원회 부위원장 올렉 보치카료프는 이날 리아노보스티 통신에 "모든 미사일이 점검을 받을 것"이라며 "점검 범위와 방법 등은 전문가들이 6일 사고 원인을 규명한 뒤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점검은 불라바 미사일 생산업체인 중부 우드무르티야 공화국의 보드킨스키 공장이 맡을 것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앞서 지난 6일 러시아 서북부 백해(白海)에 배치된 신형 핵잠수함 '알렉산드르 넵스키'에서 발사된 불라바 미사일이 발사대를 벗어난 뒤 2분 만에 비행 시스템 고장으로 바다에 추락하고 말았다.
이날 발사 실패는 지금까지 이루어진 19차례 미사일 발사 시험 중 7번째 사고였다.
불라바는 러시아의 제4세대 '보레이급' 핵잠수함에 탑재될 신형 핵미사일이다.
최대 10개의 개별 유도가 가능한 핵탄두를 탑재하고 8천km 거리의 목표물을 타격할 수 있다.
지상발사 5세대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인 '토폴-M', '야르스' 등과 함께 러시아 차세대 핵전력의 중추를 이룰 전략 미사일로 평가받고 있다.
러시아는 올해 1970년대 후반 개발된 '아쿨라급' 잠수함을 폐기하고 '보레이급' 신형 핵잠수함인 '유리 돌고루키', '알렉산드르 넵스키', '블라디미르 모노마흐'함 등을 해군에 인도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이들 잠수함에 탑재될 불라바 미사일의 테스트가 지연되면서 차세대 핵잠수함 실전배치 시기도 불투명해졌다.
(모스크바=연합뉴스)
러'정부, 신형 핵미사일 '불라바' 일제 점검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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