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2년 연속 한국시리즈 챔피언 삼성이 흔들리고 있습니다. 주전들의 줄부상 속에 2위 자리까지 위협받으면서, 선두권 판도에 소용돌이가 일고 있습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삼성이 부상 악몽에 신음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채태인, 조동찬에 이어 얼마 전 진갑용, 배영섭까지 주전 4명이 부상으로 이탈한 가운데 조금씩 뒷걸음질치고 있습니다.
박석민이 최근 세 경기 연속 투구에 맞는 수난 속에서도 고군분투하고 있지만 팀의 하향세를 막기엔 역부족입니다.
8월을 4경기 차 선두로 출발한 삼성은 이젠 1위 LG에 한 경기 반 뒤져 있고, 4위 넥센에는 두 경기 차로 쫓기는 신세가 됐습니다.
삼성은 이번 주 '추격자' 두산과 넥센을 차례로 만나 힘겨운 전쟁을 펼쳐야 합니다.
더이상 물러설 곳은 없습니다.
[최형우/삼성 외야수 : 무조건 이겨야죠. 각오 같은 건 필요 없이 저희 팀 승리하는데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삼성의 아성이 흔들리면서 선두 싸움은 그야말로 안갯속입니다.
3위 두산은 에이스 니퍼트와 이용찬이 부상에서 돌아와 신이 났고, 선두 LG와 홈런포가 살아나고 있는 넥센까지 모두가 우승 후보입니다.
(영상편집 : 위원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