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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만나는구나" 이산가족 상봉 최종명단 확정

<앵커>

이산가족 상봉을 앞두고 상봉 대상자가 최종 확정됐습니다. 북측에서 100명, 우리는 건강을 이유로 포기한 사람들이 있어서 96명입니다.

장훈경 기자입니다.



<기자>

19살 나이에 남한으로 내려온 81살 이선종 할아버지는 이산가족 상봉 최종 대상자로 선정됐습니다.

두고 온 부모님과 세 동생을 금방 다시 만나게 될 줄 알았지만 63년이 흘렀습니다.

10년 전 중국 브로커를 통해 어머니 사진과 동생의 편지도 구했지만, 이번 상봉과정에 여동생 둘만 남았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

[이선종/81세, 이산가족 상봉 최종 대상자 : (부모님과 남동생이 죽었다는 소식 듣고) 정말 어떻게 해야될 지 모르겠더라고요. (여동생 주려고) 겨울 내의하고 양말하고 점퍼랑 준비했습니다.]

남북 적십자사는 오늘(16일) 남측 96명, 북측 100명의 이산가족 상봉 대상자 최종 명단을 교환했습니다.

[박애리/대한적십자사 남북교류팀 : 추석 계기 이산가족 상봉 최종명단 100명 안에 확정되셨어요. 축하드리고요. (네, 감사합니다.)]

남북은 당초 각각 100명씩의 명단을 교환하기로 했지만 건강 상의 이유로 상봉을 포기한 사례가 있어 우리 측 상봉 대상자가 96명으로 줄었습니다.

남측 상봉 대상자의 연령은 90세 이상이 28명, 80대가 48명인 반면 북측은 90세 이상이 1명도 없고 80대가 75명입니다.

오는 25일부터 사흘 동안 남측 방문단 96명이 북측 가족을 만나고 28일부터 사흘 동안은 북측 방문단 100명이 남측 가족을 만납니다.

(영상취재 : 박승원·주용진, 영상편집 : 채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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