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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부부, 조기 유학생들 술 먹이고 '성추행 게임'

<앵커>

미국 유학생들에게 술을 먹이고 성추행을 유도하는 게임을 시킨 한인 부부가 현지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미국 언론은 한국 입시 문화 문제점까지 거론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신동욱 특파원입니다.



<기자>

사건은 미국 애틀랜타 북부의 신흥 한인타운인 스와니에서 일어났습니다.

조기 유학생들을 맡아 홈스테이를 하고 있던 한인 부부가 데리고 있던 학생들에게 술 마시기 게임을 시켰다는 것입니다.

벌칙으로 옷을 벗게 하고 신체 접촉까지 강요했다고 현지 경찰은 밝혔습니다.

피해 학생 8명은 15살에서 18살 사이로 모두 한국에서 조기 유학 온 학생들입니다.

[애틀랜타 총영사관 관계자 : 어떻게 돼 있나 궁금해서 전화해 봤더니, 사립학교 교장 선생님 집하고 체육코치 집하고 분산이 돼서 보호를 받고 있더라고요.]

한인 부부는 학생들의 스트레스를 풀어주기 위한 단순한 게임이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현지 언론은 한국 입시 문제까지 거론하며 대서특필하고 있습니다.

[제이미 멕터/ 교사 : 아시아 국가들의 입시경쟁은 정말 치열합니다. 그래서 부모들은 자녀를 이곳에 보내기 위해 어떤 희생도 감수할 필요가 있다고 느낍니다.]

현재 이 지역에 한인 사회가 급속히 커지면서 부정적인 유흥문화가 유입되는 등, 한국 문화 전반에 대한 잘못된 인식도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영상편집 : 오광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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