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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호 태풍 '마니' 일본 강타…오염수 유출 우려

<앵커>

제18호 태풍 '마니'가 일본을 강타했습니다. 후쿠시마 원전에도 폭우가 내려서 원전 오염수가 바다에 배출됐습니다.

도쿄에서 김승필 특파원입니다.



<기자>

제18호 태풍 마니는 아침 8시쯤  일본 아이치현으로 상륙해 수도권 북부와 후쿠시마현을 관통했습니다.

이번 태풍이 도쿄에 가장 가깝게 접근한 때인데요, 순간 최대 풍속이 초속 30미터가 넘는 강한 바람은 물론 많은 비를 동반하고 있습니다.

시간당 백 밀리미터가 넘는 기록적인 호우가 내려 하천 범람이 잇따랐습니다.

교토를 비롯해 전국에서 42만여 명의 주민에게 긴급 피난 지시가 내려졌고 모두 6명이 숨지거나 실종됐습니다.

[일본 기상청 발표 : 시가현, 교토부, 후쿠이현에 호우 특별경보가 발령됐습니다. 바로 대피하시기 바랍니다.]

특히 후쿠시마 원전에도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오염수 유출을 막기 위해 저장탱크 주변에 설치한 보에서도 물이 넘쳐 흘렀고, 도쿄전력은 급히 배수작업을 실시했습니다.

도쿄전력은 방사성 물질 농도를 간이 측정한 결과 법정기준치 이하였다고 설명했지만 세슘 농도를 측정하지 않고 배출했다는 점에서 도쿄전력의 태풍 대비가 충분하지 못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안병욱, 영상편집 : 김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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