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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청소년 자살 예방, 대화와 생명 존중 인식 필요

지난 10년간, 청소년 자살이 57%가 넘게 증가했습니다.

성인 자살 증가율보다 훨씬 높은 수치인데요.

청소년 자살의 근본적인 해결법은 뭘까요?

헬스업에서 알아봅니다.

평소 성적 때문에 고민이 많았다는 배모 양. 

자살을 생각할 만큼, 심각하진 않지만, 때때로 우울할 때가 많습니다.

[배모 양/17세 : 아무래도 고1이다보니까 수능준비도 해야 되고, 학교 내에서도 수시준비를 해야 하잖아요. 그래서 애들끼리 경쟁도 많이 하고 매일 긴장되고, 고민도 하고 더욱 공부도 열심히 해야 된다고 생각도 들고요.]

배모 양의 친구 중 1명은 실제 자살을 생각해 본 적도 있다는데요.

[배모 양/17세 : (친구가) 성적 때문에 고민하고 또 애들 사이에서 따돌림 같은 것이 있잖아요. 애들이랑 잘 못 어울려서 고민이 된다고 하더라고요. 저희들한테 와서 많이 털어놓더라고요. 이야기를 할수록 상처가 치유되는 것 같다고 했어요. 그래서 이제는 그런 생각 안하는 것 같아요.]

지난 10년간, 인구 10만 명 당 성인 자살자 수는 50.5% 증가한 반면, 청소년 자살자 수는 57.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성인의 자살충동 원인은 경제적 어려움이 1위로 나타났고, 청소년 자살 충동 원인은 성적 및 진학문제가 1위로 나타났습니다.

게다가, 청소년의 12.1%가 자살 충동을 경험한 것으로 조사됐는데요.

[김현수/관동대 명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 대한민국 청소년의 자살률은 세계 1위인데요, 일단은 청소년들에게, 청소년들은 충동적인 자살이 많기 때문에 생명존중에 대한 교육, 예방교육이 굉장히 중요한 것 같고요. 너무나 많은 스트레스 속에서 청소년들이 살기 때문에 제도적으로나 환경적으로 이런 스트레스를 줄여주는 그런 노력이 청소년들의 자살을 줄일 수 있는 방안이라고 생각합니다.]

우울증을 동반해 의학적 치료가 중요한 성인 자살과는 달리, 청소년 자살은 우울증이 관여된 경우가 적고 충동적인 경우가 많은데요.

청소년 자살을 예방하려면 무엇보다, 청소년들의 마음을 알아주고 같이 걱정해주는 소통이 청소년 자살을 막는 근본 해결책입니다.

[허용/한국건강증진재단 사무총장 : 2010년 기준으로 봤을 때, OECD 평균 청소년 자살률이 10만 명당 6.5명이었는데, 우리나라의 경우는 9.4명으로 굉장히 높은 수치라고 볼 수 있습니다. 청소년들의 자살예방을 위해서는 사실은 가정과 또 학교, 사회에서 같이 연계해서 풀어야 될 숙제라고 봅니다.]

충동적으로 자살을 생각해 본 청소년이라면, 자살에 대한 생각을 신뢰하는 사람들에게 말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유명 작가들이 참여하여 학업 스트레스, 학교 폭력, 부모님과의 갈등을 주제를 다룬 자살예방 웹툰을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김현수/관동대 명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 많은 어른들이 청소년들이 뭐가 힘든지 잘 이해 못하는 경우가 많아서 청소년들의 힘든 고민을 놓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아요. 들어주고, 괜찮다고 얘기해주는, 그런 청소년들에 대한 위로나 격려가 청소년들의 자살을 줄일 수 있는 큰, 부모님들, 선생님들의 태도라고 생각합니다.]

자살예방 상담 전화 같은 상담센터를 통해 답답한 마음을 터놓고 하소연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SBS 생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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