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지역 환경단체인 '금강을 지키는 사람들'은 공주 공산성 성벽 일부가 붕괴된 것과 관련, 16일 성명을 내고 "우려가 현실이 됐다"면서 "관련 행정당국은 이번 사고가 폭우로 인한 것이라며 4대강 사업과는 관련이 없다고 선긋기에만 바쁘다"고 지적했다.
이어 "붕괴 사고가 있었던 15일에도 공산성은 수문병 교대식과 체험행사로 주민들이 드나들었지만 별다른 안전대책은 없었다"면서 "행정당국이 유네스코 세계문화 유산 등재를 추진하고 있음에도 이 같은 부실한 문화재 관리는 등재 자격조차 의심케 한다"고 비판했다.
이 단체는 최근 공산성의 외곽 지반이 침하되고 성벽 일부에서 배부름 현상이 나타난 원인과 관련, 세 가지 가능성을 제시했다.
우선 4대강 사업으로 금강의 수량이 늘어나고 수심이 깊어지면서 성곽 외부에 압력을 가했을 요인과 강 준설로 인해 지하수의 양이 늘어나면서 지반이 연약해졌을 가능성 등을 지적했다.
이와 함께 암반 자체의 특성으로 오랜 세월에 걸쳐 구조적인 변형이 생겼을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의견을 들면서 "근본적인 원인 규명과 대책 마련을 위해 공동조사단을 꾸려야한다"고 촉구했다.
(대전=연합뉴스)
대전충남환경단체 "공산성 붕괴는 예고된 인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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