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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진의 SBS 전망대] '거지 목사' 제보자 "방송 내용은 빙산의 일각"

종교인을 사칭하며 어려운 사람들을 돌보는 봉사활동을 한다고 꾸며 사리 사욕을 취하는 행각이 지난 주 SBS TV '그것이 알고 싶다‘를 통해 또 하나 세상에 알려졌습니다.

자신도 다리가 불편하면서 장애우를 헌신적으로 돌봐 세상의 찬사와 후원을 받았던 이른바 ’거지 목사‘가 가짜로 밝혀졌다는 내용입니다.

아무런 욕심 없이 평생 봉사하는 삶을 산다고 해서 ‘거지목사’라는 별명으로 불렸던 그가 사실 진짜 목사도 아니었으며, 자신이 돌보는 장애우 앞으로 나온 각종 후원금 등을 빼돌려 유흥비로 탕진했고 이 때문에 제대로 돌봄을 받지 못한 장애우가 몇분 돌아가시기도 했다는 것입니다.

사법당국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며 ‘거지 목사’의 파렴치한 행각에 대해, ‘그것에 알고 싶다’팀에 제보해 주신 분과 SBS 러브 FM 한수진의 SBS 전망대가 나눈 인터뷰 간추려 전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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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수진/사회자:주말 내내 누리꾼들의 공분을 샀던 소식이 있습니다. SBS TV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그제 방송된 가락시장의 거지목사 이야기인데요.

내용은 이렇습니다.

서울 가락동 시장에서 구걸을 하던 남자가 자신과 같이 장애를 가진 사람들을 돌보는데 평생을 바치겠다며 자서전도 쓰고 몇 차례 매스컴도 타면서 어느 날부터 일명 거지 목사로 유명세를 탑니다.

하지만 그의 말과 행동은 달랐습니다.거지 목사는 자신이 운영하는 장애시설의 후원금을 마사지나 주점 등 개인 유흥비로 탕진하는가 하면 치료가 시급한 입소자도 병원에 보내지 않고 방치해서 결국 숨지게 하는 파렴치한 만행을 저질러 왔습니다.

거지 목사의 이중생활.

방송에 나온 것은 빙산의 일각이라고 하던데요.

이 내용을 그것이 알고 싶다 팀에 처음으로 제보한 분을 연결해서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OO목사(그것이 알고 싶다 제보자):안녕하십니까.

▷ 한수진/사회자:이 시설에서 한 때 봉사를 하셨던 목사님이신데요. 오늘 인터뷰는 익명으로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 목사님. 방송 이후에 파장이 대단한데요.

직접 제보를 하신 분으로서 방송보고 어떠셨나요.

▶ OO목사(그것이 알고 싶다 제보자):이렇게 큰 파장과 충격이 일어날 줄은 몰랐습니다.

▷ 한수진/사회자:사실 알려지지 않았더라면 앞으로 더 큰 피해가 있지 않았겠어요.

▶ OO목사(그것이 알고 싶다 제보자):그렇죠. 사회의 약자인 장애인들을 다시 계속 이용해서 사리사욕에 눈이 더 어두워졌겠죠.

▷ 한수진/사회자:목사님께서는 시설에서 봉사활동 얼마나 하셨나요.

▶ OO목사(그것이 알고 싶다 제보자):8개월 가까이 했습니다.

▷ 한수진/사회자:올해까지도 하셨다고요.▶ OO목사(그것이 알고 싶다 제보자):네. 올 6월 달 까지 했습니다.

▷ 한수진/사회자:처음에 장애시설 입소자 이름으로 카드 명세서 나온 것을 보고 의심을 가지게 되었다. 이렇게 방송에서 봤거든요. 돈을 횡령하고 있구나. 거지 목사가 나쁜 짓을 하고 있다고 확신하게 된 계기라고 하면 어떤 것이 있을까요?

▶ OO목사(그것이 알고 싶다 제보자):네. 저는 여기서 다시 사회자에게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그 사람은 목사가 아닙니다. 목사라는 존칭을 빼야 합니다.

그 한 원장이라고 하는 사람은 초등학교 중퇴자이고 고등학교도 나오지 않았고 검정고시도 보지 않은 사람입니다.

그런데 그 사람이 어떻게 신학 대학을 갈 수 있겠습니까. 단지 그는 자기의 욕심을 채우기 위해서 종교를 이용했고 목사라는 사칭을 했던 것뿐이지.

전혀 그는 기독교도 믿지 않았고 불교도 믿지 않았고 타 종교도 없습니다. 그래서 이 사람에게 거지 목사라는 이 사칭을 빼야 하고 그냥 사악한 범죄자. 한 원장. 이렇게 불러야 맞다고 봅니다.

▷ 한수진/사회자:한 원장에게 횡령 문제를 따졌을 때 어떻게 이야기를 했나요.

▶ OO목사(그것이 알고 싶다 제보자):저는 도저히, 그것을 보고 의아해했고 이해가 안 갔습니다.

고 서유석 씨가 한 발짝도 움직이지 못하는 사람이 사업자의 이사로 되어 있고 법인의 이사로 되어 있고 또 움직일 수도 없는데 카드를 사용하고 그 카드 내역이 1,200만 원이라고 하는 영수증이, 청구서가 날라 왔을 적에 도저히 이해가 안 갔던 것이죠.

그래서 이야기를 했더니, 그런 것에 대해서 관여하지 말라. 여기 봉사하러 왔으면 봉사나 하지. 왜 관여를 하느냐. 이런 식으로 나온 거예요.

▷ 한수진/사회자:고 서유석 씨 말고 다른 입소자들도 비슷한 상황이었겠네요.

▶ OO목사(그것이 알고 싶다 제보자):아마 SBS의 방송 이후에 우리 조사 사법기관에서 철저히 조사를 하셔서요.

다른 사람들의 명의를 도용해서 저지른 일들이 몇 가지 있을 겁니다. 이것이 철저히 밝혀져야 할 부분이라고 봅니다.

▷ 한수진/사회자:방송에서 드러나지 않은 사실 말고 더 알고 계신 사건이 있나요?

▶ OO목사(그것이 알고 싶다 제보자):3명이 서유석 씨처럼 돌아가셨거든요.

그런 분들도 다 찾아서 그 사람들의 뒤도 철저히 조사를 하길 바랍니다.

▷ 한수진/사회자:제대로 치료도 받지 못하고 방치되어서 죽은 사람이 3명 정도 더 있는 것 같다는 말씀이시고요.

그 사람들에 대해서 어떤 과정이 있었는지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 이런 말씀을 하고 계신 거네요.

그리고 지금 보면 비리가 참 오랫동안 감추어져 온 것 같아요. 이번 기회에 이런 문제 모두가 낱낱이 밝혀져야 할 것 같습니다.

행정기관에서도 관심을 갖는다고 하니까요.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그것이 알고 싶다 제보자 OO목사 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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