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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역특례 축소"…아시안게임 우승자 등 타격

체육계 거센 반발

<앵커>

앞으로는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따거나 아시안 게임에서 우승해도 병역 특례를 받기 힘들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내용에 병역 특례 개정안이 나오자 체육계가 크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권종오 기자입니다.



<기자>

새 개정안의 골자는 각종 대회별로 점수를 부여해 누적 점수 100점 이상이 돼야 특례를 받을 수 있도록 제한한 것입니다.

올림픽 1위와 2위는 상관없지만 그동안 혜택을 받아온 올림픽 동메달리스트와 아시안게임 우승자는 큰 타격을 입게 됐습니다.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딴 선수가 지금처럼 병역 특례를 받으려면 아시안게임에서도 금메달을 획득해 100점을 넘겨야 합니다.

현재 특례 대상자 51명 가운데 올림픽 1위와 2위는 6명에 불과합니다. 새 규정이 시행되면 병역 특례자가 대폭 줄어들 수밖에 없습니다.

예술 분야와의 형평성도 문제입니다. 2~3년 주기의 국제예술대회와 세계선수권을 나란히 비교하면 예술쪽의 부여 점수가 2배가 넘습니다.

국내 체육인들은 대표선수들의 사기를 크게 떨어뜨리는 개정안을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며 강경 대응을 천명했습니다.

[서정복/국가대표 지도자협의회 회장 : 병무청이 내놓은 안은 부당하다고 생각합니다. 운동을 하지 않을 생각입니다. 아시안게임 출전 의미가 없지 않습니까?]

병무청은 각계 의견 수렴을 거쳐 올해안에 최종안을 확정할 방침인데 체육계의 반발이 최대 난관이 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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