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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마니', 오늘 日 상륙할 듯…원전 비상

<앵커>

제18호 태풍 마니가 오늘(16일) 일본 열도의 한복판으로 상륙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후쿠시마 원전도 태풍의 길목에 놓여 있습니다.

도쿄에서 김광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제18호 태풍 마니는 현재 일본 열도 남쪽 90km 해상에서 북상 중입니다.

중심기압 980헥토파스칼, 최대 풍속이 초속 23m에 달하는 대형 태풍입니다.

18호 태풍은 오늘 오전 일본 열도의 중앙인 도카이나 간토 지역에 상륙할 것으로 우려됩니다.

수도 도쿄도 직접 영향권에 들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태풍으로 인명 피해도 발생해 어제 오전 7시 반쯤 카나가와현 바다에서 파도타기를 하던 40대 남성 한 명이 숨졌습니다.

사고 당시 해상에는 태풍의 영향으로 2m 높이의 파도가 쳤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태풍의 길목에 위치한 후쿠시마 원전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강풍에 대비해 대형 크레인과 각종 배관을 고정하는 작업이 진행 중입니다.

많은 비로 인해 방사능 오염수도 크게 불어날 것으로 우려됩니다.

일본 기상청은 이번 태풍이 많은 비를 동반하고 있다면서 곳에 따라 최대 600mm의 폭우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또 해상의 파고도 최대 9m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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