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오늘 '3자 회담'…채동욱 총장 문제 공방 예고

여야 대치 정국 최대 고비 전망

<앵커>

박근혜 대통령과 여야 대표 3자 회담이 오늘(16일) 국회에서 열립니다. 국정원 개혁 문제에 채동욱 검찰총장 사퇴 문제까지 의제가 될 전망이어서 합의가 이뤄질지 불투명합니다.

장선이 기자입니다.



<기자>

김한길 민주당 대표는 어제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채동욱 검찰총장 사퇴는 반법치주의적 행태로, 대통령 재가 없이는 어려운 일이라고 날을 세웠습니다.

오늘 3자회담에서 이 문제를 주요 의제로 삼겠다고 밝혔습니다.

[김한길/민주당 대표 : 검찰총장 사퇴 문제 역시 분명한 답변을 대통령이 준비해 주셔야 할 것입니다.]

당내 일각에서 회담 거부론도 제기됐지만, 정면 돌파를 선택했습니다.

청와대와 새누리당은 의제에 제한이 없는 만큼, 채동욱 총장 사퇴 문제도 다룰 수 있다면서도 다만 사전 조율은 있을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윤상현/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 : 미리 만나서 의제를 조율하는 것 자체가 모든 국정현안 전반에 걸쳐서 논의하겠다는 것과는 맞지 않다.]

회담 형식을 놓고도 막판까지 신경전이 이어졌습니다.

민주당은 회담을 TV 생중계하자고 요구했지만, 청와대는 허심탄회한 대화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며 거부했습니다.

오늘 국회 회담은, 박근혜 대통령이 의장단과 여야 지도부에게 해외 순방 결과를 설명한 뒤에 1시간 정도 진행될 예정입니다.

꽉 막힌 정국을 푸는 돌파구가 마련될 수 있을지, 아니면 여야 갈등이 더 고조될지 오늘 회담이 한 달 반 넘게 끌어온 대치 정국의 최대 고비가 될 전망입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