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서부 최대 도시 밴쿠버에서 한국과 캐나다 수교 50주년을 기념한 K-pop 공연이 펼쳐졌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어제 벤쿠버 도심 스탠리공원 야외무대에서 열린 공연은 본 공연에 앞서 치러진 K팝 커버댄스 경연대회 때부터 달아 올랐습니다.
백인과 흑인, 동양계 등 참가자들은 오는 10월 한국 경주에서 열리는 '2013 K팝 커버댄스 페스티벌' 참가 티켓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였습니다.
당초 우승한 1개 팀만 한국 왕복 항공권과 참가 자격을 받을 예정이었으나 우열을 가리기 힘든 빼어난 실력을 뽐낸 바람에 모두 4명이 공동 우승자로 선정됐습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태어나 시애틀에 살고 있다는 댄서 지망생 캘빈은 "한국에 꼭 가서 댄서 연습생이 되고 싶다"면서 "이 대회에 우승하려고 넉달 동안 하루에 4시간 이상 연습했다"고 말했습니다.
세계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무언 퍼모먼스팀 '옹알스'의 해학적인 공연과 밴쿠버 현지 태권도 시범단의 힘찬 발차기가 분위기를 달굴 무렵 공연장인 말킨볼 야외무대는 1천500여명의 관객으로 가득찼습니다.
이번 공연에는 레인보우와 디유닛, 알렉산더, 빅스 등 K팝 스타들이 나왔습니다.
밴쿠버는 위성 도시를 포함해 400만 명이 거주하는 캐나다 서부 지역 최대 도시이고 중국과 인도, 한국 등 아시아계 주민이 상당히 많지만 아직 K팝 시장은 무르익지 않았습니다.
주최 측인 한국문화산업교류재단은 유튜브를 비롯한 인터넷 매체 덕에 상당한 저변이 마련됐다고 판단해 한류 바람의 '마중물'로 이번 공연을 마련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공연은 문화관광부와 밴쿠버 주재 한국총영사관, 그리고 캐나다 관광청과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 관광청이 후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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